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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과장님, 현재 맡고 계신 업무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장윤재 과장 (이하 장) : 저는 ISC 인사팀의 장윤재 과장입니다. 인사팀은 채용과 교육, 인사관리, 노무관리, 급여를 담당하며 각 파트에 해당하는 담당자가 있고 저는 총괄 책임자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인사 부문에서 10년가량 근무했고 대기업에 있다가 ISC로 옮겼는데 후회는 전혀 없습니다.

ISC와 주요 제품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장 : 저희 ISC는 반도체 후공정에 사용하는 장비의 커넥터 역할을 하는 핵심부품을 제조·판매하는 회사입니다. 뒤에 보이는 게 저희 제품들입니다. 굉장히 작죠? 반도체는 많이 보셨을 거예요. 큰 웨이퍼 원판을 자르게 되면 네모난 것이 생기게 되는데 그것과 테스트 장비를 접촉시켜서 제품이 나가기 전에 이 제품이 가품인지 아닌지를 판별하는데 쓰입니다. 소모성 제품이고 고부가가치 제품이기 때문에 기술이 필요한 제품이에요. 그래서 시장 진입장벽도 높고, 영업력도 좋아서 ISC가 중소기업이지만 재무구조는 탄탄한 편입니다.

대기업에 근무하시다가 ISC로 이직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장 :당시 저는 대학원을 준비했어요. 합격해서 입학을 했는데 회사에선 허용이 되지 않았죠. 그러한 이유로 퇴사를 하고 ISC로 오게 됐습니다. 대기업이냐 중소기업이냐를 떠나서 우선 자신을 인정해 주는 회사, 그리고 본인이 가지고 있는 노하우를 실제로 시행할 수 있는 곳이 가장 좋은 회사인 것 같습니다. 그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재무구조가 튼튼해서 오래 다닐 수 있고, 고용 불안이 없는 곳이죠. 저는 이런 말을 해드리고 싶어요. 대기업이라는 곳을 무작정 ‘좋다, 나쁘다’라고 하기보다는 선배들 이야기도 잘 참고하시고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자신과 잘 맞는 회사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아요.대부분의 구직자들은 회사를 잘 모르는 것 같아요. 회사에 대해 깊게 찾아보지를 않더라고요. 회사 정보를 열심히 찾아보는 것이 굉장히 중요해요. 대기업 이외에도 안정적인 회사들이 많이 있거든요. 히든챔피언을 통해서 강소기업 또는 중견기업들이 많이 알려져 그 기업 참 좋더라는 인식도 생겼으면 좋겠고 더불어 많은 구직자들이 지원해서 취업에 성공하셨으면 합니다. 저희 ISC도 2014년도에 히든챔피언 기업 선정되었고요, 취업 준비생 여러분들이 이 기사를 보고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네요.

ISC의 주요 고객사는 어떤 곳이 있나요?: 장 :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샌디스크가 있습니다.

경쟁사와 비교했을 때 ISC만의 강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장 : 사실 경쟁사라고 할 곳이 없습니다. 거의 독보적이에요.(웃음) 후발 업체들과 비교했을 때 ISC의 강점은 바로 기술력입니다. 그 외에 우수한 연구 인력과 연구 장비, 연구소, 투자, 등을 강점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송도가 연구 단지잖아요. 여기도 연구소인데 2층에 연구원이 80여명 있습니다. 연구에 항상 매진을 하다 보니 기술력이 월등히 높고 시장 진입장벽이 더 높습니다.

ISC에 입사하면 맨 처음에 어떤 일을 하게 되나요?: 장 : 처음 입사하게 되면 수습기간을 거칩니다. 2일 간의 신입사원 교육 후 입사 절차를 밟고 신입사원 공통 교육을 받고나면 각 부서에 배치가 됩니다.

부서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요?: 장 : 크게 연구부서, 관리부서, 영업부서, 제조부서 이렇게 있습니다. 제조업이고 반도체의 경우 클린룸 같은 굉장히 깨끗한 환경 속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근무환경이 굉장히 깨끗합니다.

업무에 있어 특히 필요한 능력 또는 배경지식이 있을까요?: 장 : 전공도 중요하고 스펙도 중요하죠. 하지만 저는 그런 얘기보다는 지원하시는 분들이 실제 회사가 어떤 업무를 하는지 잘 알아보셨으면 좋겠어요. 예를 들면 연구소에 있는 사람들은 대체 무슨 연구를 하는지, 영업사원들은 진짜 영업을 어떻게 하는 건지, 필드에서 인사담당자의 업무는 뭔지 말이죠. 직무별로 필요한 게 다 다르기 때문에 고민해보고 찾아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영업팀 면접을 보면 대부분의 지원자들이 “저는 사람들을 좋아하고 활발해서 영업에 지원합니다.”, 해외영업이면 “영어 잘해서 지원합니다.”라는 답변을 해요. 그런 답변보다는 “저는 이런 전공을 해서 이런 지식을 습득을 했다, 그리고 나는 이런 사람인데 어떤 공부를 해서 이런 부분에 관심이 많다 그래서 뭐를 하고자 하는데 회사를 찾다 보니 이게 있고 이 회사는 이런저런 활동을 하더라. 그래서 내가 들어가면 뭘 할 수 있겠더라”라는 그런 구체적인 히스토리와 스토리텔링이 있는 답변이 눈에 띄겠죠. 그래야 저희도 신입사원들의 역량을 강화시킬 때 좀 더 판단하기가 수월할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취업 준비도 중요하지만 선배들에게 직접 현장 이야기를 듣는 것도 중요해요. 선배가 후배한테 ‘후배야, 나는 이런 일을 한다’ 면서 욕도 하고 힘들다고 하고 자기 위안도 하겠지만 그래도 ‘아 실제로 이렇게 일하는구나’라는 것을 알 수가 있잖아요.

과장님 퇴근은 보통 몇 시쯤 하시나요? 야근은.. 자주 하시나요?: 장 : 6시가 정시퇴근인데 보통 7시정도에 합니다. 대기업과는 많이 다르죠. 기업이 크면 지불 능력이 되다 보니깐 급여를 많이 주는 대신 일도 많이 주겠죠. 그게 업무를 배우는 데에 있어선 좋겠지만 자기 삶이 되게 피폐해지기 쉽습니다. 제가 전에 있던 회사 같은 경우엔 10시에 회식하고 12시 반에 회사에 다시 들어와서 2시까지 또 일한 적도 있었어요. 삶이 윤택하지 못했죠. 다만 돈은 많이 벌 수 있었습니다. 본인의 가치관에 맞게 선택하기 나름입니다.

ISC의 사내 분위기는 어떤 편인가요?: 장 : 그렇게 빡빡하지 않아요. 고착화되어 있거나 관료적이지 않습니다. 팀마다 분위기는 다르겠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자율적이고 즐겁게 일하는 것을 많이 지향하고 있습니다.

인사팀은 분위기가 어떤 편인가요?: 장 : 저는 다른 부서에서는 일 못할 것 같아요. 진짜 그 정도로 여기가 가장 편해요. 제가 다시 오게 된 계기도 사람이 좋아서 들어온 거예요. 원래 ISC에는 인사팀이 없었는데 제가 오면서 셋업을 했고 지금은 부모님과 같은 마음이 들어요. 저 혼자서 시작했지만 지금은 채용담당자, 인사관리담당자, 노무담당자, 교육담당자, 총무가 있습니다. 편안한 분위기입니다.(웃음)

<성남 본사>, <송도 지사>, <천안 지사>, <해외 대리점> 이렇게 지사가 있는데, 각 지사마다 맡는 업무가 어떻게 다른가요?: 장 : <이천지사>, <안산지사>도 있어요. 성남은 연구소와 제조 생산, 송도는 연구/일반 관리, 천안은 영업, 이천도 영업, 안산은 가공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직무에 따라 나눈 겁니다. 저희가 지원할 때 공고 안에 근무 장소라던가 직무에 대해 정확히 설명을 기재해드립니다. 따라서 지원하실 때 어려운 점은 없을 듯합니다.

사원 복지나 기업문화, 복리 후생 등 회사가 제공하는 여러 혜택 중 가장 마음에 드시는 것이 있으면 간단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장 : 일단 기숙사가 제공됩니다. 지사에 오시다 보면 건물이 있는데 그게 기숙사에요. 저도 집이 서울이어서 기숙사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통근 버스도 운행하고 있고, 사내 카페테리아 조성되어 있고 동호회 활동도 할 수 있습니다. 휴가 때는 휴양지나 콘도를 사용할 수 있고 사내 대출 제도가 있어서 근속기간이 어느 정도 되면 무이자로 대출이 가능합니다. 저는 특히 대출 제도가 참 좋은 것 같아요. 콘도의 경우 전국에 있는 한화콘도를 법인가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부모님 모시고 여러 번 다녀왔습니다. 기업에서 복리후생 제도를 기획할 때는 근로자 본인 한 사람을 위한 것이기보다는 이 사람의 삶에 녹아들어 갈 수 있는 복지들을 많이 선택하거든요. 그러다 보면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생각하게 되고요. 계속해서 이런 부분에 더 많은 지원을 하려고 합니다. 명절 선물도 저희가 임의로 선정하기보다는 후보를 주고 투표를 통해서 드리고 있습니다. 필요 없는 것을 주기보다는 가장 많이 원하는 것을 주는 게 가장 만족도가 높더라고요. 경영진이 그걸 원하고, 저희 관리 지원부서도 그렇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덧붙여서 말하자면 작은 제품을 만들기 때문에 무거운 것을 들어서 손을 다칠 일이 없어요. 그래서 산재가 거의 없고 성남 본사에 무재해 사업장이라고 붙어있을 정도로 근무환경이 안전합니다.

홈페이지에 승진과 보상 제도가 이렇게 자세히 나와 있는 곳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장 : 입사를 하게 되면 수습기간부터 모두 평가의 대상이기 때문에 잘하는지 못하는지 평가를 하는데 그 평가가 모인 게 인사고과입니다. 매년 사람에 대한 인사제도를 고과를 중심으로 운영하는데 인사고과를 통해서 승진, 보상, 포상, 인센티브 등을 부여합니다. 포인트제를 작년 말에 시작해서 올해 도입을 했는데 승진제도는 포인트제를 통해서 이뤄집니다. 승진은 고과의 점수에 따라 승진 포인트를 마일리지 형식으로 받습니다. 고과가 좋으면 승진 포인트가 빠르게 올라가겠죠. 고과에 따라서 인상률이 좀 다르겠지만 연봉 인상도 승진에 따라서 이뤄집니다. 사실 직장인에게는 연봉이 유일한 보상이잖아요. 돈을 많이 주는 게 제일 좋겠죠. 근데 어떤 회사가 일을 열심히 해도 그만, 조금만 해도 그만이라면 누가 열심히 하겠어요. 그렇기 때문에 모든 인사제도는 열심히 한 사람이라면 모든 보상이 좋게끔, 보다 더 많은 기회가 부여되게끔 하려는 툴에서 만들었습니다. 연봉 인상 역시열심히 일해서 매출이 늘어나면 매출 규모 매출 인상에 따라서 연봉 인상도 같이 올라갑니다. 매출이 30% 인상됐으면 30%만큼 연봉 인상 구간이 정해져있습니다. 이때 등급에 따라 또 인상되는 차이가 있습니다. S등급, A등금, B등급, C등급과 D등급이 좀 차등적으로 연봉이 상승됩니다.

최근에 채용이 있었던데, 보통 신입 채용이 정기적으로 있나요? 경력과 신입의 비율/남자와 여자 비율도 궁금합니다.: 장 : 상/하반기 정기적으로 채용을 진행합니다. 경력이든 신입이든 한꺼번에 필요한 부서의 인력을 채용합니다. 공채 또는 산학협정(MOU)을 통해 학교에서 인재 추천도 받고 있습니다.

경력과 신입의 비율이 궁금합니다.: 장 : 부서에서는 경력을 원하고 저희는 신입을 뽑기를 원하니깐 5대 5정도인 것 같습니다.

남자와 여자의 비율은 어떤가요?: 장 : 생산직은 100% 여성이고 일반 관리직에 있어서도 여성의 비율이 더 높습니다.

자기소개서에서 특히 어떤 점을 중요하게 보시는 부분이 있나요?: 장 : 아까 제가 말씀드린 스토리텔링이 중요합니다. 입사해서 뭘 하고 싶다는 게 명확하고 구체적이지 않으면 저는 좋은 자소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원동기가 구체적으로 있어야 해요. 제가 ISC에 입사할 때는 면접만 세 번을 봤어요. 세 번 다 PPT 면접을 봤는데 인사담당자가 되기 위해서 어떻게 하고 어떻게 기여할 건지, 조직의 정치까지 제가 얘기를 했을 정도니까 설명을 매우 구체적으로 했죠. 그게 맞든 안 맞든 당시 면접관은 ‘이 친구가 좀 더 구체화를 할 줄 아는구나’라고 생각하고 좋은 점수를 주셨던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지원자들이 생각보다 변별력이 없어요. 지금은 진짜 차라리 외모 순으로 하라고 하면 그게 더 쉬울 정도로 스펙이 변별력이 없어요. 그래서 저희도 채용 선발 도구를 개발하려고 노력하지만 쉽지가 않습니다. 물론 다른 회사는 블라인드 면접을 하기도 하지만 저희가 그렇게 할 수는 없거든요. 저희 나름대로 차선책을 마련하고 채용 선발 도구를 많이 개발하는 게 저희 인사팀의 과제에요. 저희가 자료를 제시해드리고 ‘어떤 것을 조사해보세요’라고 미션을 드리고 있습니다. 조사 대상에는 ‘향후 3년 후에는 무엇이 되고 어떻게 할 것이냐’부터 개발부서라면 ‘소켓 개발을 어떻게 양산을 할 것인가’와 같은 업무에 대한 문제도 들어가 있습니다. 업무에 대한 문제는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물론 경력자들에게는 좀 더 디테일하게 묻겠지만 신입에게는 일반적인 수준에서 소프트하게 하고 있습니다. 또한 조직의 적합성을 봅니다. 이 사람이 여기에 와서 조직에 흡수가 돼서 잘 맞을 수 있는지 보는 거예요. 그러려면 나이와 성별도 맞아야 하고 ISC의 문화에 맞는 사람인지도 보고, 우리가 채용하고자 하는 부서 조직과의 적합성도 맞는지 고려하겠죠. 마지막으로 사람의 기본적인 자질을 봅니다. 이게 제일 중요하죠. 여기에 저는 추가적으로 그 사람의 매력을 봅니다. 어떤 사람이든 자기만의 매력이 있는 사람이 일을 잘하거든요. 이건 생김의 매력과는 또 달라요. 색깔이 강하다든지 표현이 좋다든지 본인만의 어떤 특별한 매력이 있는 사람이 기억에도 많이 남는 것 같아요. 자신만의 개성을 어필하시면 좋겠습니다.

면접전형은 실무면접과 임원면접이 있던데,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시나요?: 장 : ‘Innovation Speed Creation'이라고 해서 ‘혁신을 통한 빠른 창조를 지향한다’가 ISC의 모토에요. 저희는 고객이 원하는 것을 만들어서 파는게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것을 먼저 개발해내서 판매를 해야 하기 때문에 항상 변화를 주고 혁신을 하고 창조를 해야 하거든요. 그러려면 기술력도 중요하고 업무를 빠르게 처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기본이에요.채용에서도 마찬가지예요. 저희는 실무면접과 임원면접이 같이 진행됩니다. 불필요한 면접은 줄이자고 해서 실무자와 임원이 한꺼번에 같이 있어서 면접을 1회만 보도록 하고 있습니다.

기억에 남는 면접 답변이나 면접자가 있으시다면?: 장 :저랑 비슷한 분이 한 명 있었어요. 저는 항상 시계를 5분 빠르게 해놓는데 그 사람도 자기를 ‘남들보다 5분 빠르게 사는 남자’라고 어필해서 기억에 남습니다.

입사 팁 노하우를 알려주세요!: 장 :전반적인 팁을 드리자면 특정 회사를 맞춰서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 하는 것보다는 전반적인 직무를 염두에 두시고 여러 회사 입사를 준비하시는 게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ISC에 입사지원을 하신다면 생뚱맞게 반도체 회사도 한 번 넣어보고, 화장품 회사도 넣어보고 하는게 아니라 동종업계에는 어떤 회사가 있고, 경쟁사로 꼽히는 2위 기업, 3위 기업은 어디인지 이런 식으로 같이 찾아보시는 게 좋아요. 보통 취업 준비할 때 사람들이 전공학과/인사/사무/경영/영업/판매/구매 이런 식으로 검색 서칭을 하더라고요. 그런데 이렇게 하지 말고 한 분야를 잡으셨으면 동종업계들을 쭉 찾아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친척 동생한테 하는 얘기가 있어요. “구직기간이 길어지면 그건 어렵다. 3개월 동안 했는데 안 된다면 이유가 있거든요. 그 이유를 빨리 알아내서 바꾸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취업 준비기간에 스펙만 1년, 2년 해봤자 의미가 없거든요. 저희는 면접 때 면접자가 졸업 예정자이면 취업을 언제부터 준비했는지, 취업 준비기간 때 무엇을 했었고 무엇이 변했는지도 물어봐요. 그런 것들도 고려하셔서 잘 생각해보시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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