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밀착취재
커리어에서 선발된 대학생기자단이 기업 인사담당자를 직접 만나 취재한 기업정보들을 확인해 보세요.
[삼립식품 밀착취재]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종합식품기업
대학기자단 인터뷰 - 건물 외관이 굉장히 멋있어요! 몇 층까지 있나요?
- 21층까지 있는데 저희 삼립은 17층과 6층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 선배님께서 현재 맡고 계신 업무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 저는 삼립식품과 GFS의 채용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2014년도 7월에 입사했고요, 주임직급을 맡고 있습니다.
- 삼립식품이 양산빵 시장에서 굉장히 독보적이고 대중들에게도 많이 알려져 있는데 삼립식품에 대한 기업소개 부탁드립니다.
- 저희 삼립식품은 1945년도 해방이후에 북한에서 ‘상미당’이라는 동네빵집을 오픈하면서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사업이 점점 잘되면서 남쪽으로 내려왔죠. 그때 저희가 처음 세웠던 것이 지금의 ‘삼립’입니다. 형제 두 분이서 ‘샤니’를 맡고 있다가 ‘샤니’에서 출범한게 ‘파리크라상’과 ‘파리바게Em’ 고요. 그 이후에 ‘비알코리아’, ‘던킨’, ‘베스킨라빈스’를 같이 합작해 경영하면서 ‘SPC그룹’이 출범하게 되었습니다.
- SPC그룹이 처음 나왔을 때 ‘파리크라상’, ‘베스킨라빈스’하니까 외국계 기업인줄 알았어요.
- ‘베스킨라빈스’와 ‘던킨도너츠’가 미국에도 있잖아요. 저희가 ‘비알 코리아’라고 해서 1989년도에 합작을 한 거예요. 라이센스를 따서 한국지사를 세운 거죠. 삼립식품은 그룹 내에서도 전신회사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가장 원조격의 회사이고 양산빵으로 유명합니다. 봉지빵이 비싸지 않으면서 국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식품이기 때문에 모든 대한민국 국민들이 배고프지 않게 하자는 의미에서 ‘국리민복(國利民福)-나라의 이익과 국민의 행복”이라는 경영이념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주력제품인 제빵을 토대로 식품회사로 거듭나려고 하는 종합식품 회사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GFS는 Global Food Service의 약자인데 최근 해외수출입을 활성화하면서 영업과 물류까지 담당하고 있습니다.
- 식품산업에서 삼립식품이 내세울 수 있는 강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물류입니다. 생산할 수 있는 식품 회사들은 많이 있지만 조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회사는 우리나라에 많지 않거든요. 저희는 저희 제품뿐만 아니라 제3자 물류라고 해서, 다른 업체에서 생산한 것을 대행해서 배달하는 서비스도 할 수 있기 때문에 물류가 강점입니다. 나아가서 글로벌하게 진출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장 핫한 이슈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중국, 동남아 쪽으로 많이 진출하고 있다는 기사를 봤는데 삼립식품의 해외시장 진출 현황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 현재 중국과 주기적으로 거래를 하고 있고, 베트남을 포함해서 동남아 쪽에는 삼립뿐만 아니라 파리바게뜨 점포도 입점해 있어요. 계속해서 해외시장을 개척할 예정입니다.
- 주재원 파견 시에는 현지 채용을 하나요, 아니면 언어가 가능한 사원을 채용해 파견하시나요?
- 외국어 능력이 되는 인재는 채용 후 해외 주재원으로 파견하고 있는데요, 채용 후에 어느 정도 업무 파악이 된 상태에서 1년 뒤쯤 파견을 보냅니다.
- 앞으로 비중을 두고 확장시키려고 하시는 분야 있으시다면?
- 그릭슈바인입니다. 그릭슈바인은 육가공 제품으로 회사 이름을 딴 제품을 출시하고 있고, 햄 선물세트도 판매 중 입니다. 앞으로의 주력상품으로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어요.
- 삼립제품의 일원으로 기업의 장점을 말씀해주신다면?
- 식대 포인트가 사원증에 들어 있어서 베스킨라빈스, 파리바게뜨, 던킨도너츠. 등 SPC그룹 브랜드들을 식사대용이나 간식으로 먹을 수 있어요. 연말이 되면 포인트가 남는데 그러면 사내 안에서 와인을 산다든지, 본인이 원하는 다른 상품을 구입하는 쪽으로도 포인트를 이용할 수도 있고요. 통합 할인이라고 해서 브랜드별로 20%씩 할인받을 수도 있습니다. 자녀 학자금대출 지원이 가능하고 대학원 진학을 원하시는 분들도 지원해드리고 있습니다. 이런 복지제도들이 참 잘되어있어요.
SPC사옥 카페테리아에서 계산 시 사원들은 포인트로 계산이 가능하다
- 입사 후 가장 힘든 점은 어떤 것인지 궁금합니다.
- 아무래도 대학생 때와 다르게 회사에서 조직 생활을 한다는 것에서 조금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나 혼자 잘한다고 해서 되는게 아니라 협업을 통해서 계속해서 만들어가는 부분들이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진척이 좀 느릴 수도 있고 혹은 내가 기획했던 것과 다른 방향으로 업무가 흘러갈 수도 있어요. 그래서 주도성을 갖고 잘 협업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한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처음에 조금 어려웠었어요.
- 주임님은 어떻게 삼립식품에 입사하시게 되었나요?
- 저의 지원 동기는 단순하게 빵이 좋아서였어요. 저는 ROTC 전형으로 입사했는데요, 당시 식품회사로의 진입이 기회처럼 느껴졌어요. 마침 제가 희망하고 있는 분야였고, 회사의 지원 전형에 요구되는 사항들에 제가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 타이밍이 좋았어요.
- 처음 입사하셨을 때 어떤 부서에 지원하셨나요?
- 저는 노무 쪽으로 지원했었는데 그룹 교육 때 인사 쪽으로 바뀌었어요.
- 대학 전공은 무엇이었나요?
- 경영학을 전공했습니다. 하지만 회사에서 배우는 경영은 현실이죠. 이론과 실제를 잘 접목해야 해요.
인터뷰에 열중하고 있는 우리 커리어 대학생 기자들~!
- 인사 업무에 있어 특히 필요한 능력 또는 배경지식이 있을까요?
- 데이터 관리를 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인사 쪽에는 다양한 정보들이 방대하게 있는데 이 많은 정보들 속에서 원하는 부서나 직원 분들에게 잘 정리해서 적시에 드릴 수 있어야 하거든요. 그렇지 않으면 굉장히 힘들어질 수 있는 일이라서 데이터 관리를 잘 할 수 있고 통계적인 역량도 갖추고 있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데이터를 수집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셨는데 이에 해당되는 구체적인 경험이 있으신가요?
- 예를 들어 현전님과 소라님이 저희 기업에 채용이 되셨어요. 그러면 두 분의 이력서를 받아서 자격증 사항 및 경력사항들을 SAP 프로그램에 전산 등록을 하는 거죠. 부서 이동이나 승진 시에 이러한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진행하게 된답니다. (**SAP : 회계, 인사 등을 관리하는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 그리고 여러분들이 입사하셔서 어느 회사나 조직에 몸을 담더라도 데이터를 관리하는 건 중요해요. 연봉이 얼마고, 연봉인상을 어떻게 시켜야 되고 연차, 휴가는 얼마나 있고, 그리고 이런 것들이 나중에 보상을 할 수 있는지 없는지, 승진을 할 수 있는 대상자인지 아닌지에 대한 여부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죠. 사람이 한 회사에 계속 몸담고 커나가다 보니까 이런 것 하나하나 확인하고 관리해야 하는 부분들이 많이 있어요.
- 채용이 정기적으로 있는 편인가요? 가까운 미래의 삼립제품의 채용 일정, 규모 등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 각 부서의 요청에 따라 연 2회 분기별로 채용하고 있습니다. 인턴은 16년 2월 중에 채용 공고를 낼 예정이고, 신입사원 모집은 4년제 대학교 졸업 기준으로 3월 중순 경에 시작하는 편입니다.
- 인턴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경우는 어느 정도 되나요?
- 인턴에서 정규직으로의 전환율은 70%정도입니다.
- 신입은 어느 정도 채용하시는 편인가요?
- 경력은 수시채용이기 때문에 현업 부서에서 요청이 있을 때 소요 인력을 파악한 후 채용 하고 있습니다. 작년 한 해 동안 경력직은 총 18건 정도가 공채로 진행이 됐습니다. 공채 역시 경력직과 마찬가지로 신입직에 대한 소요 조사 후에 진행이 되는데 많을 땐 상/하반기 각각 서른 명 정도 채용해서 삼립과 GFS만 보면 1년에 약 50~60명 정도 채용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남녀비율은 6:4 정도 입니다.
- 초봉은 어느 정도인가요?
- 초봉은 약 3500만원 정도 입니다.
- 신입을 많이 뽑게 되는 부서가 있나요?
- 영업 부서의 TO가 가장 많기 때문에 채용비율이 높은 편입니다.
- 부서에 보통 몇 명 정도 구성되어 있나요?
- 대부분 영업과 마케팅팀은 10명 내외로 구성되고요, 현재 삼립GFS 인사팀은 7명 내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자기소개서 항목 중에서 특히 중요하게 보시는 부분이 있나요?
- 직무 관련된 경험들과 업무관련 자격증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 주임님이 입사하실 때는 어떤 경험을 자기소개서에 쓰셨나요?
- 앞에서 언급한 통계에 자신 있다는 점을 어필했습니다. 아, 제가 ROTC 생활할 때 인사장교였거든요. 그래서 인사 데이터관리 및 조직생활을 경험했다는 것에 중점을 두고 썼어요.
- 지원자들의 평균 스펙은 어느 정도인가요?
- 영어는(토익 기준으로) 편차가 좀 있지만, 인사팀은 대부분 800점 중반, 영업팀은 700점대, 해외영업 또는 마케팅부서는 900점대가 넘는 편입니다. 그러니까 평균적으론 800점대 초중반이 될 수 있겠네요. 그 밖의 사항들은 채용 공고에 나와 있는 자격요건을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면접 때 기억에 남았던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면접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시는 역량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 저는 면접에 직접 참여한 적은 없지만 해외영업팀 신입사원이 했던 얘기가 생각이 나네요. 압박면접이었는데 면접관이 ‘본인이 생각하는 해외 영업이 뭐라고 생각 하는가’라는 질문을 하셨대요. 그 분이 당황해 대답을 잘 못한 거죠. 면접을 마치고 나가던 중에 “저 질문이 있습니다. 면접관님이 생각하시는 해외영업이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라고 했다는 거예요. 순간 그 말에 면접관이 솔깃한 거죠, 그래서 답변을 해주셨는데 그 때 그 친구가 준비했던 메모장에 면접관님의 답변을 받아 적었다고 해요. 그리고 지금은 근무하고 있고요. (웃음) 이처럼 면접에서는 순간의 기지와 재치가 있는 사람이 유리한 것 같아요.
- 구직자들에게 삼립식품 입사 팁 노하우를 주신다면?
- 저희 회사만의 노하우가 아니라 전반적인 취업 노하우를 말씀드려야 할 것 같아요. 우선 진지한 태도를 보이세요. 밝은 것도 좋지만 진지한 태도를 보이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표정을 어둡게 하라는 것이 아니라 면접관이 봤을 때 ‘이 친구가 우리 회사 입사에 대해서 정말 심각하게 고민을 하고 있구나’라는 것을 보여줘야 하는 것 같아요. 절실한 자가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취업이 꼭 준비의 문제만은 아닌 것 같아요. 내가 준비가 되었다고 취업이 바로 되는 건 아니거든요. 회사에서 생각하는 내 모습이 있을 거예요. 물론 부족한 점은 있겠지만 발전 가능성을 보고 신입사원을 뽑는 것이기 때문에 본인이 생각하시는 직군이 있으시다면 많은 기업에 지원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삼립식품은 000이다! 우리 회사를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 삼립식품은 행복, Happiness다. 먹을 것이 없어 못 먹었던 그 때 국민들에게 빵을 보급함으로서 회사만의 이익이 아니라 나라의 행복에 기여한 것. 국민들의 굶주린 시절을 생각하며 행복을 위해 빵을 만들었기 때문에 ‘행복’이라고 표현하고 싶어요.
인터뷰 후 그냥 가기 아쉬워 SPC 본사에서 기념사진 촬영
파리바게뜨, 베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뿐만 아니라 편의점에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봉지빵만 보아도 삼립식품은 우리의 삶과 아주 밀접하게 함께 해왔음을 알 수 있다. 가장 맛있고 건강한 빵으로 세상을 행복하게 만들겠다는 그 정신이 창립 이후 70년 넘게 삼립식품을 성장시킨 원동력이 아닐까. 달콤한 간식거리로, 우리의 배고픔을 달래주는 삼립식품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아주 배부른 취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