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밀착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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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에이치엔씨 밀착취재]소통과 혁신의 조화, 공기 조화 전문 기업, H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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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시 스마트폰, 에어컨, 수술실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아는가? 바로 공조기술(공기 조화 기술)이다. 관련이 전혀 없어 보이는 스마트폰, 에어컨, 수술실에서 우리는 공조 기술을 찾아볼 수 있다. 공조기술이란 공기 중에 존재하는 입자뿐만 아니라 온도, 습도, 공기압, 기류, 진동, 조도 및 청정도 등의 조건을 제어하여 그 공간의 사용 목적에 적합한 환경으로 만드는 기술을 말한다.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우리의 삶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공조 기술, 그리고 이를 활용하여 최적의 공간을 구축하는 기업 HNC, 바로 그곳에 커리어 기자단이 다녀왔다. 차영경 기자 :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이민영 대리 : 안녕하세요. 저는 HNC의 채용, 교육, 평가 등의 인사기획을 맡고 있는 5년차 대리입니다. 학부시절 심리학과 경영학 전공을 통해 인사심리, 조직심리 등 인사와 관련된 분야를 공부하였고, 4학년 때는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인턴활동을 했어요. 그리고 2010년에 이곳 HNC에 입사하여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차영경 기자 : 네 그렇군요.(하하) 그러면 본격적으로 HNC에 대한 질문 드릴게요. HNC는 클린룸 및 플랜트 시설을 시공하는 공조 전문 기업으로 알고 있는데요. 사실 이 글을 읽게 될 독자분들은 생소할 수도 있거든요. 쉽게 설명해 주신다면 어떠한 일을 하는 기업인가요? 이민영 대리 : 저희는 클린룸, 건축, 플랜트 분야의 설계부터 시공까지, 종합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요. 먼저, 클린룸에 대해 설명 드리자면,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LCD 등을 만들 때에 먼지와 같은 미세입자가 침투하면 제품이나 장치에 불량이나 문제가 생길 위험이 있어요. 그래서 그러한 첨단장비를 다루는 공간 안의 환경을 청정하게 제어하는 기술을 통해 사용 목적에 최적화된 공간을 구축하기 위한 클린룸 설계와 시공을 하고 있어요. 그리고 ‘VUUM’ 이라는 제품브랜드를 갖고 있었는데, 올해 하반기부터 HNC가 아닌 이주코리아라는 별도의 분리법인을 두어 제품개발과 생산을 전담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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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영경 기자 : 네, 기업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어봤으니까 이제 직원들에 대한 질문도 해볼게요. HNC의 홈페이지를 보니까 다양한 복지 혜택이나 보상 제도들이 많더라고요. 자격증 취득 지원, 문화 활동 지원, 테마 교육, 성과급 제도, 6시그마 교육 등 정말 많던데, 혹시 대리님이 가장 수혜를 받았거나 자랑할 만한 HNC만의 시스템이 있나요? 이민영 대리 : 음.. 너무 많은데요.(하하) 제 생각에는 복지 제도가 대기업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수준이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어요. 예를 들어, 6시그마 교육은 신입사원 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로, 신입사원분들의 혁신 마인드를 조기함양 시키는 것을 목적에 두고 있어요. 외부강사를 초청해서 3일간 진행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자격증 취득 지원 제도는, 저희가 기술력으로 먹고사는 엔지니어링 회사이기 때문에 사내 직원들의 기술 역량 함양을 위해 아낌없는 교육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온/오프라인 교육에 상관없이 1인당 1년에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하고, 목표한 자격증을 취득 했을 경우 별도의 격려금을 제공하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저희 회사에서 중요시 하는 독서경영 제도가 있는데요. 바로 ‘다독다독’이라는 프로그램이에요. 이 프로그램의 취지는 임직원들이 사장님의 철학이나 경영 메시지를 수용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기 위해 1년에 8권씩 (분기별로 2권씩) 사장님의 경영 철학을 담고 있는 책을 읽는 제도입니다. 다독다독으로 선정된 책은 전 직원에게 배부하고, 그 책을 읽고 현업 적용 방안에 대한 독후감을 제출하는 것을 필수로 하고 있어요. 제출된 독후감은 외부 위원과 내부 위원의 평가 합산으로 이루어지는데요. 외부 위원은 전문 서평 기관에 의뢰하는 것이고 내부 위원은 이전 분기의 상위 득점자들과 임원 분들로 선정되어서 그 분들이 내부 평가를 진행합니다. 평가 결과에 따라 상위 1~3등까지 작은 포상이 주어지고 인사 고과에도 반영이 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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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영경 기자 : 그렇군요. 신선하고 유익한 프로그램들이 많은 것 같네요. 지금부터는 채용절차에 관한 상세한 질문을 하려고 하는데요. 홈페이지에 보니까 신규 채용 절차에서는 특별했던 부분이 마지막에 테마 면접이라는 절차가 있더라고요. 테마 면접에 대해 조금 더 자세한 설명을 들어볼 수 있을까요? 이민영 대리 : 내년부터 채용 프로세스가 개편됨에 따라 테마면접은 진행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앞으로는 현재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1차면접-2차면접-테마면접 과정이 아닌 서류전형 후 1차면접만 진행하고 수습종료 시 최종면접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간소화 됩니다. 전형에 대해서는 추후 채용공고에서 참고하시면 될 것 같네요 ^^ 차영경 기자 : 제가 여러 기업 인터뷰를 했었을 때 면접관님들의 분위기도 면접의 분위기에 상당히 영향을 끼치더라고요. 그래서 HNC에서는 신입 채용이나 경력 채용에서는 다대다 면접이 필수로 진행되던데 다대다 면접의 면접관은 어떤 직위의 분들이 들어오시는지, 나이 대는 주로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이민영 대리 : 면접관은 총 3명으로, 과·차장급의 실무진 1분과 (30대 후반~ 40대 초반) 임원·팀장 (40대 후반~50대중반) 2분이 들어오셔서 면접을 진행하십니다. 차영경 기자 : 서류 전형에서는 학교, 학점, 토익 등의 점수보다는 자기소개서를 중시한다고 강조가 되어있던데 그 이유는 무엇인지, 어떤 점이 자기소개서에 피력되면 좋을지 답변 부탁드립니다. 이민영 대리 : 소위 말하는 스펙의 비중은 최소화하되, 자소서의 내용을 중점적으로 검토하는 편이예요. 자소서를 판단할 때에는 저희 핵심가치에 부합하는 자질을 충분히 갖추고 있는지 여부가 중요한 판단 기준이라고 할 수 있어요. 특히 신입사원의 경우 장기적 관점으로 회사가 인재를 양성하려는 마인드가 크기 때문에 회사의 문화와 가치관에 부합하고 Soft-landing 할 수 있는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경력사원의 경우 과거 경력사항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낼지 여부를 주로 판단합니다. 차영경 기자 : 핵심 가치가 수평(믿음), 소통(친), 혁신(사랑), 창의(빼기) 이고 인재상은 이러한 핵심가치를 품고 비전으로 나아가는 멀티 플레이어라고 되어있는데요. 이런 부분을 적극 반영해서 뽑은 실제 사례나 혹은 특이한 에피소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민영 대리 : 이 사례가 맞을지는 모르겠네요. ^^;; 2년 전 경력사원 채용이 있을 때였어요. 굉장히 급히 채용을 해야 했고 특정 프로젝트 경험이 반드시 있어야 했기 때문에 채용 Pool이 소수 였어요. 그 때, 저희 요건에 부합되는 한 남자분이 있었어요. 과거 경력사항이 훌륭했지만 아쉽게도 연봉 수준이 저희와 맞지 않았어요. 저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 분께 면접제의를 드렸지만 역시나 정중히 거절을 하시더군요. 저는 고민을 하다가 이 분께 메일을 보냈습니다. 메일 내용에는 솔직한 연봉 수준과 함께 HNC의 강점을 어필했어요. 예를 들면 철학과 가치를 중시하는 CEO와 그에 맞는 경영운영, 수평적 조직문화, 인재를 중시하는 HR 운영 등 이였어요. 채용 담당자로서 회사를 적극적으로 어필하기 보다는 객관적인 입장에서 그동안 제가 HNC에서 경험하고 느낀 솔직한 부분들을 말씀드렸어요. 그리고 이틀 후에 그분께 답장이 왔습니다. “채용 담당자님의 메일을 보고 HNC 라는 회사가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면접을 보고 싶습니다.” 그 분은 지금도 과장님으로 재직 중이십니다. 차영경 기자 : 이런 사례를 보니 회사의 핵심가치에 대한 자부심이 크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현재도 그 분께서 재직 중이신 것을 보면 금전적인 부분보다 회사의 비전과 가치를 중요시하는 분이 만족할 만한 멋진 기업인 것 같네요. 그렇다면 면접에 관한 질문을 하나 더 드리고 싶은데요. 면접에서 이런 것들을 어필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시는 부분이 있으신가요? 이민영 대리 : 저희 핵심가치에도 있듯이 창의, 혁신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틀에 박힌 뻔한 이야기 보다는 본인만의 경험과 강점, 특징을 어필하면서 솔직하고 진정성 있는 답변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되네요. 그리고 다소 난해할 수 있는 창의적 질문들은 아무래도 즉각적으로 답변하기가 힘들어요. 이런 상황에서는 빠르게 답변하는 것도 순발력이 있어 보일수 있지만, 융통성 있게 ‘1분정도 생각할 시간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라고 하고 논리적으로 답변을 준비해서 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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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영경 기자 : 인사 제도 부분에서도 신선하고 혁신적인 면모가 있는 것 같아요. 단일 호칭제도라는 상당히 새로운 인사 제도를 활용하고 계시더라고요. 이 제도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장점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세요. 이민영 대리 : 2012년에 비전과 핵심가치 리뉴얼, 선포를 하고 HR 시스템도 이에 부합하도록 개선하는 과정에서 단일 호칭제를 도입했어요. 과거에는 사원, 대리, 과차장으로 하는 호칭직급체계 였다면, 단일 호칭제 도입 후 주니어(사원급) 및 매니저(대리~차장)로 호칭을 통일했습니다. 처음에는 변경된 호칭을 부르기가 서로 어색했는데 지금은 아주 자연스러워 졌어요. 또한 직급호칭에 따른 권위의식이나 수직적인 분위기도 많이 사라졌어요. 덕분에 소통이 더 자유로워진 것 같아요. 차영경 기자 : 정말 그럴 것 같아요. (하하) 그렇다면 올해 채용 계획 혹은 내년 채용 계획에 대해서도 듣고 싶어요. 그리고 주로 어떤 분야를 주로 채용하시는지도 궁금합니다. 이민영 대리 : 올 상반기에 채용된 인턴분들이 하반기에 신입사원으로 정식채용 되셨기 때문에 추가적인 신입(인턴) 채용은 없을 예정 이예요. 내년에는 상반기 인턴을 채용할 가능성이 있으니 채용분야와 전형 일정에 대해서는 추후 채용 공고를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차영경 기자 : 인턴제도는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나요? 이민영 대리 : 인턴기간은 총 6개월이며, OJT 실무교육과 멘토링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OJT는 선배사원이 인턴사원에게 업무내용과 스킬을 알려주면서 현업에 적응하고 업무역량을 배양하도록 하는 데에 목적이 있어요. 또한 멘토링 Day라는 것이 있는데, 한 달에 한 번씩 날을 정해서 멘토-멘티가 야외 활동이나 문화 활동 등을 하며 자유로운 소통을 하도록 하고 있어요. 업무 외의 공간에서 보다 인간적인 소통, 고충 상담 등을 하면서 인턴사원이 회사를 깊이 이해하고 적응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합니다. 이때 멘토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멘토는 핵심 인재 중에서 선발되며, 보다 나은 방향으로 후배를 양성하고 원만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사전에 멘토 스킬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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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영경 기자 : 벌써 마지막 질문인데요. 마지막으로 회사 홍보 혹은 취준생들에게 하고 싶은 한마디가 있으시다면 해주세요. 이민영 대리 : HNC는 핵심가치가 임직원들에게 잘 스며들어 있는 조직이예요. 지금도 핵심가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고요. 한 예로, 사내 게시판을 통한 온라인 소통이 활성화 되어 있는데, 이러한 점도 수평주의와 소통 문화를 잘 반영한다고 생각해요. 기본적으로 조직내에 자유롭게 소통하는 문화가 바탕이 되기 때문에 이러한 소통 시스템이 잘 운영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좋은 시스템이 있어도 그것을 수용할 수 있는 문화가 사전에 만들어지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이 될 수 있기 때문이에요. HNC에 관심이 있으신 취준생 분들에게 이러한 점을 충분히 이해하고 고민하셔서 지원을 하신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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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가 HNC의 이민영 대리님과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계속해서 느꼈던 것은 회사의 핵심 가치에 대한 자부심과 그 가치들이 그저 추상적인 단어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 곳곳에 녹아들어 살아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이었다. 수평, 소통, 창의, 혁신이 복지제도와 회사의 시스템 그리고 사업 전반까지 깊숙이 뿌리내리고 있는 느낌이었다. 거의 모든 회사들에서 자신들이 추구하는 가치를 멋진 단어들로 표현하고 거창한 인재상을 말한다. 하지만 그 가치와 인재상이 숨 쉬는 기업은 몇이나 될까. 단순히 높은 연봉만을 바라보는 지원자들이 줄어드는 요즘, 건전한 가치와 철학이 창의적 혁신을 창출하는 기업을 찾는다면 HNC에 도전해보기를 추천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