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콘덴서공업주식회사는 종합콘덴서(축전기) 제조업을 목적으로 지난 1956년에 설립됐다. 1976년 6월 5일에 기업공개를 했고, 회사의 주식은 1976년 한국거래소에 상장됐다.
삼화콘덴서는 ▲국내 유일의 콘덴서 종합 메이커 ▲전 세계 50개국과 거래 거래처Ÿ 400여개 ▲전력용 콘덴서 국내 시장점유율 70% ▲스마트 그리드신재생 에너지 사업으로 도약 등으로 히든챔피언으로 부각되고 있다. 또한 관계사인 삼화전기가 생산 중인 전해콘덴서를 제외한 거의 모든 콘덴서를 생산하고 있다. 대표적인 생산품목으로는 ▲전력용 콘덴서 ▲적층형 세라믹콘덴서(MLCC), ▲칩 인턱터(Chip Inductor) 등이 있다.
모기업은 삼화콘덴서그룹으로 삼화콘덴서를 비롯한 ▲(주)삼화전자공업, ▲(주)삼화전기 등 3개의 상장회사와 17개의 비상장회사로 구성되어있다.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삼화콘덴서에 커리어 1기 기자단 장두원 기자가 우제민 사원을 만나 삼화콘덴서에 관한 모든 내용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져봤다.
우제민 사원(이하 우) : 콘덴서는 두 도체사이의 공간에 전기장을 모아 각종 제품에 전력이 일정하게 흐르도록 돕는 장치입니다. 삼화콘덴서에서 생산하는 대표적인 세라믹 콘덴서인 MLCC는 PC와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2차 전지, 자동차 등에 주로 사용되는 콘덴서입니다. 국내에서 MLCC를 생산하는 곳은 삼화콘덴서와 삼성전기 두 곳입니다.
MLCC 부문 국내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기 40%, ▲삼화콘덴서 10%, ▲일본계업체 40%, ▲대만계 업체 10% 등입니다. 삼화콘덴서는 시장점유율 면에서는 삼성전자를 등에 업고 있는 삼성전기에는 밀리고 있지만,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특화해 경쟁력을 키웠습니다. 현재 삼화콘덴서가 생산하고 있는 MLCC의 55%가 디스플레이 부문에 납품되고 있죠. ▲LG전자, ▲삼성전자, ▲SK 하이닉스 등이 있습니다. 매출부문에서도 MLCC가 월등하게 앞서고 있습니다.
▲삼화콘덴서 사업군 소개
▲삼화콘덴서의 조직도
#2. 삼화콘덴서의 부서와 업무에 대해 궁금합니다.
우 : 먼저 제가 속한 관리본부에서는 총무, 인사, 구매, ERP(전산), 재무등을 담당합니다.
그 외에는 기획팀, QI팀, 부품사업부(생산팀/ 국내외영업), 중전기 사업부로 나뉘어 운영 되고 있습니다.
#3. 삼화콘덴서에서 하반기 공채를 통해 모집하는 직군은 어느 부문이고, 이공계外 에도 인문계열 지원자가 지원할 수 있는 부문도 소개해 주세요.
우 : 인문계 지원자가 지원할 수 있는 부문을 말씀드리면 관리본부와 인사총무부, 기업 홍보부문에서 지원할 수 있습니다. 하반기에서 주로 모집할 부문은 엔지니어 쪽으로 모집을 할 예정이에요. 수시로 모집을 하고 있으며 기술을 갖고 움직이는 회사이기 때문에 엔지니어 채용이 늘 중요하고,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덧붙여 말씀드리면 재료공학, 전자공학과, 제어기측학과 전공자들이 저희 회사에 취업을 하기에 유리합니다. 인문계 지원자는 복수전공이나 이중전공으로 경영이나 경제학을 전공한 사람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4.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지원자들에게 중점적으로 요구되는 역량은 무엇인가요?
우 : 멀티 플레이어(multiplayer) 인재들이 많이 지원했으면 좋겠습니다.
다양한 경험을 한 사람들을 저희 회사는 좋아해요. 채용공고와 자격요건을 잘 파악하고, 지원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인사담당자들이 채용공고에서 자격요건을 괜히 명시해두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시험문제에서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듯, 채용공고에는 인사담당자의 채용목적과 어떤 인재를 요구하는지에 대한 정보가 담겨있습니다.
#5. 삼화콘덴서만이 갖고 있는 장점은 무엇인가요?
우 : 저희 회사는 연봉제가 아니고, 호봉제입니다.
그만큼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가 일반 대기업에 비해 덜한 편이고, 일의 압박감과 부담감도 낮은 편이에요. 물론 모든 사원들이 책임감을 갖고 일하지만, 대기업과 비교했을때 드리는 말씀입니다. 다양한 혜택들도 사원들에게 주고자 노력하는 회사입니다. 장기근속포상제도, 회사 내 동호회 지원, 더운 여름날 꾸준하게 제공되는 아이스크림 지원, 여름수영장 티켓이용권 등 일을 하면서 즐거움을 추구하는 제도들도 마련돼 있어서 만족스러운 회사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6. 입사를 위해서 어떤 준비과정이 필요한가요?
우 : 저의 경우에는 기업공시사이트를 통해 기업의 사업계획서와 주주총회보고서등을 꼼꼼하게 살펴봤어요. 전공이 경영학이기도 해서 이런 부분에 관심도 많았고, 자신이 어떤 곳에서 일을 하기 전에 그 회사의 미래와 계획도 살펴보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그 가운데 안정적인 성장과 실적을 보이고 있던 기업이 삼화였고 그 후 삼화콘덴서 입사를 준비하게 되었죠. 대외활동의 경우 60-70여개 활동을 대학시절 내내 했는데, 기억에 남는 것은 기자단활동, 기업 서포터즈 활동이네요. 어학성적, 컴퓨터자격증, 인턴 경험 등 처음에는 저도 중소기업에 초점을 두고 준비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제 가치를 상승시키기 위해 정말 많은 활동과 경험을 했어요.
지금 돌이켜보면 욕심이었다고 생각도 하지만, 후회는 없었고 오히려 직무에도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 '다양한 경험과 준비'를 하는 지금을 보물과 같은 시간으로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삼화콘덴서 기업 가치와 비전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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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우 : 우리 청년들 꿈꾸고 준비하는 모습은 아름답지만, 회사에서의 직무는 인턴 경험 당시에도 느낄 수 없었던 변수와 예상치 못한 상황이 많습니다.
덧붙여 자신이 생각했던 부분과 많이 다른 것도 느끼게 됩니다. 이제는 1명이 1개의 일을 하는 인재는 어떤 회사도 원하지 않아요. 남들이 하지 않아도 제가 하겠다는 무모함과 열정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면 장두원 기자님이 2시간에 걸쳐 용인까지 온 모습인데요. 물론 다른 기자님들도 사정이 있었겠지만, 도전정신과 취재에 대한 열정으로 이곳까지 혼자서 꿋꿋하게 발걸음 했던 기자님의 의지가 다른 청년들이 배워야하는 모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회사에서도 어떤 일이 발생해도 투입이 가능한 인재를 원하듯이 말이죠. 모두 힘내세요!
[기자 후기]
긴시간에 걸쳐 방문했던 삼화콘덴서 공업, 처음에 취재요청이 들어왔을 때 콘덴서라는 것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사용되고 있는지에 대해 궁금해서 취재 신청을 했습니다.
먼 길을 갔던 만큼 칭찬도 듣고 궁금증도 해결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커리어 1기 기자단으로서 최선을 다해 사명감을 갖는 기자가 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습니다.
